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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준법투쟁'…내일 '출근길 대란' 우려



사회 일반

    지하철 9호선 '준법투쟁'…내일 '출근길 대란' 우려

    9호선으로 많은 시민들이 몰려 전동차가 출퇴근시간에는 늘 붐빈다. 차문이 열린 전동차가 승객들로 빼곡하다. (사진=이재기 기자/자료사진)

     

    서울지하철 9호선 노조는 노사간 임단협이 결렬되자 26일과 27일 준법투쟁에 들어가기로 해 출퇴근길 시민불편이 예상된다.

    25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2019년 5월 16일 이후 노사 간 총 12차례에 걸친 임금 단체교섭 협상을 지속해왔으나 주요 쟁점인 연봉제 폐지, 호봉제 도입 등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9월 26일 07시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26일과 27일 이틀동안 준법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결과 전체 조합원 165명 중 143명 찬성(찬성률 86.7%)에 따라 파업을 결정했다. 하지만 노사는 27일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준법투쟁은 법규를 지키면서 사용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노동쟁의 방법으로 출입문 취급시간을 평소보다 길게 하거나 병가.연차 등을 과도하게 신청하는 방법으로 업무에 차질을 일으키게 된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언주역~중앙보훈병원까지 9호선 2·3단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조가 준법투쟁을 전개할 경우 이 곳에서 열차지연이 빚어져 9호선 전구간으로 확산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에서는 9호선 1단계 시행사와 협력해 관제센터를 통해 정상운행 여부를 관리·감독 및 독려하고 필요시 예비열차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도한 출입문 취급시간 지연 등 사규 위반사항 발생시 주의 · 징계 등 엄정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노사 쟁점 가운데는 민간위탁 운영방식으로 운행중인 9호선 2.3단계의 운영방식을 폐지하고서울교통공사로 현물출자, 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으면 10월초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노동자 처우개선은 교섭을 통해 해결할 부분이지만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등은 임금 및 단체 교섭에 해당되지 않은 사항으로 내년 8월까지 협약기간이기 때문에 현재 논의될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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