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에서 만난 강경화 외교장관(왼쪽)과 중국 왕이 외교부장 (사진=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25일 오전(현지시각)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하며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 2개월 동안 3차례 회담을 하는 등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중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은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올해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경제와 인적교류 등 실질 분야 협력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초청으로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왕이 외교부장은 강 장관과의 회담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했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미 실무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만드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공감했고, 이를 위해 양측이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이번 회담은 한반도와 역내 정세 관련 중요한 시기에 한중간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