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디펜딩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국, 이란과 함께 C조에 배정됐다.(사진=AFC 공식 트위터 갈무리)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가시밭길이 펼쳐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스위소텔 방콕 라차다호텔에서 열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조추첨에서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과 함께 C조에 배정됐다.
이라크, 일본, 북한과 함께 2번 포트에 배정된 한국은 포트마다 까다로운 팀과 만나 ‘죽음의 조’가 완성됐다. 1번 포트의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꺾고 우승했다. 중국과 이란 역시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다만 중국은 최근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직전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 체제로 준우승했던 베트남은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와 D조에 배정됐다. 덕분에 한국과 베트남이 각 조에서 같은 순위가 아닌 채로 8강에 진출하는 경우 대결할 가능성이 생겼다. 같은 순위로 8강에 진출하는 경우는 결승까지 가야 한국인 지도자의 대결이 성사된다.
한편 2020년 1월8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의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국이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최소 4강에 진출해야 올림픽 본선행을 기대할 수 있다.
◇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 조추첨 결과
▲ A조 – 태국 이라크 호주 바레인
▲ B조 – 카타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 C조 – 우즈베키스탄 한국 중국 이란
▲ D조 – 베트남 북한 요르단 U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