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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시대, 보험사 공시이율 줄줄이 '하락세'

금융/증시

    초저금리시대, 보험사 공시이율 줄줄이 '하락세'

    공시이율 하락, 만기 환급금 줄게 돼

    (자료사진=연합뉴스)

     

    시중 금리가 하락하면서 보험사들이 줄줄이 공시이율 하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연금보험, 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해 이달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생명보험사들은 9월 공시이율을 전달보다 0.04∼0.12%포인트, 손해보험사들은 0.05∼0.10%포인트 내렸다.

    삼성생명의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6월 2.61%에서 7월 2.58%, 8월 2.54%에 이어 9월 2.50%로 하향세를 이어갔다.

    저축보험(연금제외)의 공시이율도 같은 기간 2.65%에서 2.63%, 2.56%, 2.52%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한화생명의 연금보험은 2.60%에서 2.49%로, 저축보험은 2.68%에서 2.57%로 각각 0.11%포인트씩 공시이율을 하향 조정했다.

    교보생명도 연금보험은 2.61%에서 2.52%로, 저축보험은 2.68%에서 2.57%로 각각 0.09%포인트, 0.11%포인트 내렸다.

    손해보험사의 경우에도 기준금리 하락으로 지난달부터 공시이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9월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모두 2.00%로, 전달보다 각각0.10%포인트 하락했다.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의 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의 9월 공시이율은 각 2.05%로 모두 전달보다 0.05%포인트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 0.04∼0.12%포인트, 손해보험사 0.05∼0.10%포인트 ↓

    메리츠화재의 저축보험과 연금보험의 9월 공시이율은 2.10%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적금 금리처럼 연금보험이나 저축보험 등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말한다.

    예·적금 상품의 경우 가입할 때의 약정이율이 만기까지 확정되지만, 보험 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로 자산운용 수익률도 낮아지면서 역마진 우려에 공시이율을 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당장 해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저금리 상태가 계속되면 최저보증이율을 조정할 수도 있어 내년 정도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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