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상3상에서 약물혼용 파문을 일으킨 바이오제약사 헬릭스미스의 대주주 친인척들이 관련 공시가 나가기 직전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김용수 전 헬릭스미스 대표의 부인인 이모씨가 임상3상 약물혼용 공시가 나가기 직전인 지난 23일 보유주식 가운데 2,500주를 주당 17만 6,692원에 장내매도했다.
또한 김 전 대표의 딸도 같은 날 500주를 주당 17만 6,807원에 팔았다.
두 사람의 지분은 0.01% 이하로 미미한 지분이며 김 전 대표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들이 주식을 처분한 당일 헬릭스미스는 장 마감 이후 임상 약물혼용 사실을 공시했고 주가는 다음날 50%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이 임상 약물 혼용 내부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처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헬릭스미스는 "두 사람이 삼성증권에서 받은 주식담보대출의 일부를 갚기 위해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