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사진=연합뉴스)
인천시 강화에서 9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전날 오후에 ASF 의심 신고가 된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오후에 ASF 의심 신고가 된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돼지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ASF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ASF는 지난 17일 파주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이번에 9번째 발병했다.
특히 강화군에서는 지난 24일 송해면에서 ASF가 확진된 이후 25일 불은면, 26일 삼산면·강화읍, 27일 하점면 돼지농장의 ASF가 확진되면서 나흘 연속 5건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ASF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ASF가 발생한 하점면 농장의 돼지 2000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 농장 반경 3km안에 있는 돼지농장 2곳의 돼지 8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강화지역에서 ASF 5건이 발생함에 따라 지자체와 협의해 방역강화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돼지 2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장주는 전날 오후 돼지 1마리가 폐사하고 2마리가 코에 출혈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하점면에 의심 신고를 했다.
이 농장은 잔반 급여를 하지 않고 외국인 노동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는 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 조치를 이행하고 면밀한 임상관찰을 통해 의심 돼지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