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블록체인 관련 전문가 추진단을 꾸리는 등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조성에 속도를 낸다.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추진단은 27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추진단은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어 갈 조직으로 운영위원회, 행정지원팀, 법률자문단, 기술혁신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운영위원회는 전국 블록체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산시장의 자문위원회 역할을 하고, 부산시는 행정지원을 맡는다.
법률자문단은 블록체인 관련 법률전문가를 중심으로 꾸려지고 블록체인 사업이 실정법에 맞는지, 예외를 인정받아야 하는지 등의 문제를 선별한다.
기술지원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블록체인의 기술적 문제를 다룬다.
특히, 운영위원회에서는 실증기간 동안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례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또, 블록체인 관련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해 부산이 글로벌 블록체인 중심지로 성장할 전략을 만든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특구 지정 이후 부산형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는 미래형 물류체계 구축, 스마트투어 플랫폼 구축, 공공안전 영상제보 및 데이터 플랫폼 구축, 디지털 바우처 발행 등에 관한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또 규제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여러 사업을 발굴해 정부에 건의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앞으로 7년이면 국내총생산의 10%가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면서 관련 시장은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특구 사업에 한정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블록체인 특구에서는 ▲미래형 물류체계 구축 ▲스마트투어 플랫폼 구축 ▲공공안전 영상제보 및 데이터 거래 플랫폼 구축 ▲디지털 바우처 발행 등 4가지의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