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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등 北 접경하천, ASF 바이러스 미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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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강 등 北 접경하천, ASF 바이러스 미검출

    접경지역 하천(한탄강, 임진강, 한강하구) 시료채취 지점 (사진=자료사진)

     

    환경부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유력 감염경로 중 하나로 지목된 임진강 등 하천수를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임진강 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포천, 연천, 파주, 김포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탄강(6곳), 임진강(11곳) 및 한강하구(3곳) 등 20곳의 지점에서 하천수를 채취, 분석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100ml 정도의 물을 유기응집 후 농축(약 1/100)하고, 그 농축액을 국제동물보건기구(OIE)에서 권장하는 유전자 분석방법을 사용한 결과다.

    전날 의심시고됐던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양돈농장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내 발생 농가는 지난 16일 첫 발생 이후 9곳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최초 감염 및 농장 전파 경로에 대해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진강 등 접경지역 하천을 통한 감염 시나리오가 유력한 가설로 주목받았다.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널리 퍼진 것으로 알려진 북한으로부터 멧돼지나 분뇨 등이 접경지역 하천을 따라 국내로 전파됐다는 주장이었다.

    특히 발생 농가 대다수가 경기 북부 중에서도 하천 근처에서 집중 발생했고, 지하수를 사용한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 나온 결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감염 경로는 사태 발생 11일째인 이날까지도 미스테리로 남게 됐다.

    국립환경과학원 정원화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오는 30일부터 강화지역(3곳)을 포함하는 2차 수질조사를 진행한다"며 "집중 호우 등으로 인해 하천수량이 급격히 불어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조사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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