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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경찰총장' 윤 총경 뇌물혐의 포착…자택 압수수색(종합2보)

법조

    檢 '경찰총장' 윤 총경 뇌물혐의 포착…자택 압수수색(종합2보)

    윤 총경, '조국펀드' 연루된 큐브스 주식 공짜로 받은 정황
    검찰, 오늘 윤 총경 근무지·자택 압수수색
    윤 총경, '버닝썬·조국 가족펀드' 동시 연루 가능성 제기

    클럽 버닝썬(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경찰총장'이라고 불렀던 윤모 총경의 뇌물 수수 혐의를 포착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27일 윤 총경이 근무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치안지도관실과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윤 총경이 지난 2015년 사업가 정모씨(구속)가 대표로 있던 제조업체 '큐브스'의 주식 수천만 원어치를 공짜로 받고, 정씨로부터 다른 미공개 주식정보를 받아 투자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윤 총경이 그 대가로 정씨로부터 각종 사건 청탁을 받거나, 관련 수사 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씨는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가 운용한 사모펀드 의혹에도 연루된 前큐브스 대표로, 가수 승리의 사업파트너인 유모 前유리홀딩스 대표를 윤 총경에게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윤 총경이 과거 행정관 시절 조 장관과 청와대에서 근무한 연이 있었던 만큼, 일각에서는 예전부터 정씨가 조 장관의 가족펀드 의혹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실제 WFM이라는 코스닥업체가 2014년 정씨가 대표로 있던 큐브스에 투자한 적이 있는데,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가 WFM의 최대주주다.

    또 현 WFM 대표인 김모씨가 큐브스 출신이며, 과거 윤 총경이 큐브스 주식을 수천만원어치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관련 자료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윤 총경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윤 총경이 대기발령 중 근무했던 경찰청 청사를 압수수색하려 했으나, 압수수색 대상과 범위를 두고 경찰 측과 이견을 보여 사실상 무산됐다.

    검찰은 이후 윤 총경의 현재 근무지인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이동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고, 자택에도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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