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자료사진=연합뉴스)
충남 홍성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긴급방역 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이날 오전 충남 홍성군 광천읍에 있는 도축장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도축장은 이날 오전 도축 대기 중인 계류장에서 돼지 19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하고 방역당국에 신고를 했다.
폐사한 돼지는 전날 오후 홍성군 장곡면의 한 농장에서 출하된 돼지 88마리 중 일부로 이날 오전 도축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가축방역관을 이 도축장과 해당 농장에 보내 임상 관찰을 벌이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이 도축장과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인되는 경우 ASF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긴급 살처분 등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ASF가 처음 확진된 이후 ASF 의심 신고가 경기도와 인천시를 벗어난 지역에서 접수된 것은 충남 홍성이 처음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는 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 조치를 이행하고 면밀한 임상관찰을 통해 의심 돼지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