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창원기자/자료사진)
28일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열린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권력의 남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단호히 배격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 속에 켜진 촛불까지 합치면 다시 1000만일 수도 있고 2000만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수많은 억측이 본질을 흐릴 것 같아 직접 함께 참가하진 못했어도, 저 역시 내내 제 마음이 그곳에 가 있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을 위한 국회의 시간이 앞당겨지고 있음을 직감한다"며 검찰개혁의 의지를 다졌다.
이 원내대표는 또 "국민은 검찰에게 마지막 기회를 남겼다. 스스로 개혁하지 않고 검찰이 계속 거역한다면 검찰개혁의 그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더 많은 촛불을 들겠다고 경고했다"고도 썼다.
정의당도 "정부 수립 이래로 수십년간 누적된 검찰의 무소불위한 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분노가 거대한 움직임으로 표출된 것"이라며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100만을 넘는 시민이 모여 검찰개혁을 외쳤다"며 "그 어떤 권력이라도 국민의 뜻을 넘어설 수는 없는 일이다. 검찰은 국민의 명령을 준엄하게 여기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진보진영인 대안정치연대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면서도 정부·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안정치연대 고상진 대변인은 "언제까지 조국 때문에 나라는 두 동강 나고 정국은 마비되어야 하느냐"며 "탄핵 촛불집회 이후 최대 인파가 모였다고 하는 것은 탄핵 당시 만큼 국정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점을 정부·여당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을 향해 "이 상황을 초래한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윤석열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정치적 중립의 가치 사이에서 동요 없는 확고한 신념으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 지음으로써 국정 혼란을 매듭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