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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음성이지만…이번주 최대 고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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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음성이지만…이번주 최대 고비될 듯

    국내 최대 양돈지역 홍성군, ASF 의심됐지만 음성 판정
    잠복기 고려하면 이번주 발생 농가는 '수평전파' 가능성 높아

    아프리카돼지열병 혈액검사 (자료사진=연합뉴스)

     

    주말에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는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도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주말새 '방역망 붕괴'가 의심되는 2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당국은 초비상 상태에 빠졌다.

    지난 28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 양주시는 정부가 국내 최초 발생 직후 설정했던 1차 중점관리지역 6개 시군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이다.

    게다가 지난 29일에는 아예 경기와 인천, 강원으로 설정한 2차 중점관리지역 방역망을 뛰어넘어 충남 홍성군 도축장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특히 홍성은 58만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어 국내 사육 돼지의 20.3%가 밀집된 충남은 물론,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지역이다.

    또 이곳에서 확진 판정이 내려진다면 인근의 경기 안성시나 충북 진천군 등 주요 축산지역도 사정권 안에 들기 때문에 전국 확산 사태까지 우려됐다.

    하지만 다행히 주말에 접수된 2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홍성의 경우 돼지 19마리가 한꺼번에 폐사해 확진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부검 결과 28일 정오를 기해 이동중지명령이 풀리고 돼지가 도축장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질식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농장

     

    이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건수는 지난 27일 인천 강화군 하점면 양돈농장 발생 이후 나흘째 총 9개 농가인 채로 멈춰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30일 현재 경기 파주서 최초 발생한 지난 16일(확진 17일)로부터 2주차인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기는 최소 4일~최대 19일이다.

    만약 이번 주 새로운 확진 농가가 발생한다면 최초 발생 이전에 감염됐다가 잠복기를 거쳐 뒤늦게 발병됐을 수도 있지만, 방역망을 뚫고 농장 간 2차 감염을 뜻하는 '수평전파'됐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경기 북부권을 중심으로 차량이동제한과 집중소독에 집중하는 한편, 홍성군 폐사 사태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도록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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