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접종 (사진=연합뉴스)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이 높은 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구제역과 AI 특별방역대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의 방역역량을 결집해 구제역과 AI 방역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방역조치를 지속 추진하면서 구제역과 AI 발생 예방에도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재발 방지를 목표로 백신 접종과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밀집단지 등 취약대상 집중 점검, 신형 진단키트 현장 도입 확대 등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국 소·염소를 대상으로 오는 11월과 내년 4월 연 2회 일제 접종을 실시하고 사육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돼지에 대해서는 과거 발생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보강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백신 접종 사후관리를 위해 소와 돼지에 대한 백신 항체검사를 확대 실시하는 한편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백신 비축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과거 발생 농가, 백신 미흡 농가, 밀집사육단지 등 방역 취약대상 173곳을 대상으로 3중 점검 체계를 운영해 미흡사항을 즉시 개선하는 등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또 구제역 혈청형까지 확인이 가능한 신형 진단키트의 현장 공급을 확대하고 구제역 발생 시 신속하게 적합한 백신을 선택하기 위해 다양한 백신 항혈청을 사전 확보해 비축하는 등 유사 시 대비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AI 발생 예방을 위해 철새 예찰을 확대하고 가금농가별 방역 취약요소를 집중 관리하는 한편 위험농가를 대상으로 사육제한을 실시하는 등 예방적 방역대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국 철새도래지 96곳에 대한 예찰을 환경부·지자체와 협력해 실시하고 검사 물량을 지난 동절기 대비 8%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가금농가 4800여 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AI 방역관리카드를 마련해 농가별 취약요소와 현장점검 결과 이력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과거 AI 반복 발생지와 철새도래지 인근 등 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농가를 대상으로 동절기 사육제한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가금농가에서 AI 발생 시 전국 일시 이동중지, 발생농가 반경 3Km 예방적 살처분, 발생 시·군 7일간 이동제한 등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AI 등 가축 전염병 차단을 위해 전 국가적 역량 결집이 필요한 시기로 특별방역대책 추진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