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월말 자회사 권역별 총자산 증감 (표=금감원 제공)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상반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은행의 금융지주 전환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2,58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5.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 당기순이익도 8.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이는 올해 초 우리은행의 지주 전환에 의한 효과가 크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금융지주의 총자산은 7.7%, 순이익은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그룹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회사의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8%, 금융투자 9.6%, 보험 8.5%, 여전사 등이 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순이익' 비중은 은행(64.1%)과 금융투자(17.9%)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보험(5.9%)과 여전사 등(10.2.%)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자본적정성을 살펴보면 지난 6월말 기준 금융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13.75%, 12.33%, 11.43%로 규제비율 대비 크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 측면도 같은기간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말 대비 0.08%p 하락하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3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양호했다.
금감원은 "자본적정성 비율이 규제비율에 비하여 충분히 높고, 자산건전성도 개선되어 금융지주회사들의 전반적 손실흡수 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 한․일 갈등, 국내 경기부진 우려 등에 대비하여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보호를 철저히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