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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아시아 홈런 역사 쓴 추신수…최지만도 최다홈런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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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아시아 홈런 역사 쓴 추신수…최지만도 최다홈런 활약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 (사진=노컷뉴스)

     


    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2019시즌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면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각각 자신만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며 고군분투했다.

    추신수는 올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주전급 베테랑의 위상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결국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며칠 후 추신수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추신수는 이를 동기부여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3월과 4월 기간에 타율 0.333, OPS(출루율+장타율) 0.987을 기록하며 선구안과 파워를 두루 갖춘 텍사스의 리드오프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특히 추신수는 시즌 초반부터 1회 첫 타석에 유독 강한 모습을 자랑했다. 최종적으로 1회 타율 0.347을 기록했다. 올시즌 1회에 120타수 이상 기록한 타자 가운데 워싱턴 애덤 이튼(0.35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추신수는 8월 들어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비교적 꾸준히 타선에 기여했다. 80경기 이상 출전한 텍사스의 주전급 타자 가운데 가장 높은 출루율 0.371을 기록하며 부동의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올시즌 타율 0.265에 24홈런, 61타점, 93득점, 15도루를 올렸다.

    만 37세의 적잖은 나이에도 파워를 자랑했다. 추신수는 올해 151경기에서 데뷔 후 가장 많은 24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2010년, 2015년, 2017년에 각각 기록했던 종전 22개를 뛰어넘었다.

    지난 6월에는 빅리그 무대를 밟은 아시아 타자 중 최초로 통산 200홈런을 돌파했다. 최근 3시즌 연속 20홈런 돌파 역시 아시아 타자 중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추신수는 현재 통산 214홈런을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팀내 최고참으로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헌신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가을야구 무대는 메이저리그 데뷔 4시즌 만에 풀타임 시즌을 보낸 최지만이 밟을 예정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지만은 지난해 중반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탬파베이로 이적한 후 강력한 파워와 선구안을 증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기간을 제외하고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올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을 기록했다. 홈런(19개), 타점(63개), 득점(54개)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왼손타자 최지만은 올해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사한 탬파베이 타선에서 주로 오른손투수를 상대했지만 경쟁력만큼은 인정받았다. 주로 3-4-5번 타순에 배치됐고 높은 출루율(0.363)에 힘입어 1번타자로서 10경기에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장면은 최지만이 올시즌 남긴 명장면 중 하나다.

    최지만은 9월 한달동안 알토란같은 홈런과 타점을 쌓으며 탬파베이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에 기여했다.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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