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8월 중 악화됐던 기업 체감경기가 9월 들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산업의 업황BSI는 72로 전월(69)보다 3p나 상승했다. 올해 1·2월 69, 3~7월 73~74를 유지하다 8월 급락했던 지수가 회복됐다.
전체산업 가운데 제조업만 따지면 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71로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다음달 업황에 대한 업황전망BSI(73)도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업황BSI는 기업규모별로 대기업(1p)·중소기업(5p), 기업형태별로 수출기업(1p)·내수기업(4p) 모두 상승했다. 자동차(-11p) 등이 하락했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11p)와 식료품(9p) 등이 상승했다.
전망BSI는 대기업(78, -2p)과 수출기업(80, -4p)은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68, 4p)과 내수기업(69, 4p)은 상승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2p), 고무·플라스틱(4p) 등이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BSI는 72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74)도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업황BSI는 도소매업(8p), 정보통신업(5p), 부동산업(12p) 등이 상승했다. 전망BSI는 도소매업(8p), 부동산업(10p), 운수창고업(6p)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1.3으로 전월대비 2.9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