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노동자들이 10여 일간 이어온 파업을 멈췄다. 지난달 30일 사측과 임금 등 조건을 두고 잠정합의를 도출해서다.
시민단체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서울대 생협 경영진이 노동자 측이 요구한 기본급 3% 인상과 1호봉 기본급 인상 등 요구를 받아들여 양 측이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생협 식당과 카페 노동자를 포함한 일반직의 1호봉 기본급이 171만원에서 179만645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매년 한 달 기본급의 60% 수준의 명절 휴가비 신설 요구는 기본급의 30% 수준의 휴가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또 생협이 운영하는 느티나무 카페와 식당에 브레이크 타임 제도를 도입해 휴게시간 1시간을 보장한다. 사측은 샤워시설과 휴게시설 등 근무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앞서 서울대 생협 소속 노동자들은 임금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달 23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파업 중 서울대 학생들은 식당과 카페가 문을 닫아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파업 취지에 대체로 동감한다는 의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