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신형 K7과 셀토스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쏘나타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9월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1.3% 줄었다.
기아차는 1일, 지난달 판매량을 발표하며 총 23만 3,648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4만 2,005대를 팔았고 해외 시장에서 19만 1,643대를 팔았다.
이런 실적은 지난해 9월과 비교해 1.3% 증가한 기록이다.
국내 판매가 기아차의 9월 판매량을 이끌었다.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해 9월과 비교해 무려 17.3% 증가했다. K7과 셀토스의 판매가 실적을 이끌었다.
K7은 총 6,176대가 팔리며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셀토스는 총 6,109대가 팔리며 기아차 RV 모델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또 두 달 연속으로 소형 SUV 시장 판매량 1위도 차지했다.
모하비도 '모하비 더 마스터'가 판매를 시작하며 19개월 만에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 대 넘게 팔리는 활약을 보여줬지만 지난해 9월과 비교해 1.6% 줄었다.
반면 맏형 현대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감소했다.
현대차는 9월 한 달간 총 38만 2,375대를 팔았다. 국내에서 5만 139대를 팔았고 해외 시장에서 33만 2,23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선 판매량이 국내에선 4.5%, 해외에선 0.8% 감소한 것으로 전체적으론 1.3% 줄었다.
쏘나타의 판매량은 두드러졌다. 쏘나타는 7,156대가 팔리며 현대차의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지난해 9월보다 5배 이상 늘었다.
터보 모델인 '쏘나타 센슈어스'도 10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면서 연말까지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판매는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별 상황과 고객의 수요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룰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