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자료사진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관련해 조국 장관의 동생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A씨가 1일 밤 구속됐다.
검찰은 이르면 2일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비공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관련해 교사 지원자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아 조국 장관 동생 조모 씨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사유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A씨의 구속으로 금품의 최종 종착지로 의심받는 조 장관의 동생에 대한 고강도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처럼 조 장관 일가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압박이 가해지는 가운데,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의 구속 기간이 3일 자정으로 끝나는 만큼 2일과 3일 사이에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검찰은 줄곧 정 교수에 대한 공개소환 방침을 밝혔다가 최근 비공개로 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여당의 견제와 조 장관 지지층의 반발 등을 감안해 수사 외적인 부분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도 보인다.
한편 검찰은 자체 개혁안을 내놓으라는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대해 특수부 대폭 축소와 파견검사 복귀 등의 카드를 내밀었다.
조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반개혁 프레임'으로 몰고가는 것을 일정부분 방어하는
일종의 선제적 조치로도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