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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간항공기구 ICAO 이사국 7연임 성공

경제 일반

    우리나라 민간항공기구 ICAO 이사국 7연임 성공

    36개 이사국 가운데 하나로 재차 자리매김
    투표 참여 177개 국에서 164표 얻어 자체 최다 득표
    "우리나라, 세계 항공의 주역…국제 항공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 달성하겠다"

     

    우리나라가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ICAO) 이사국 지위 7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2일 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의 ICAO 총회에서 현지 시간으로 전날 오후 2시에 치러진 이사국 선거에서 이사국 7연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투표에 참여한 177개 국가 중 164표를 얻어 자체 최다 득표 수를 기록하면서 36개 이사국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ICAO는 국제민간항공의 발전을 위해 지난 1947년 설립된 UN 산하의 전문기구로, 국제표준과 주요 항공정책 방향 등을 설정하는 민간항공분야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이다.

    현재 193개 회원국이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는 지난 1952년 가입한 뒤 2001년부터 6회 연속 이사국으로 선임돼 활동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ICAO 이사회는 3년 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뽑힌 36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며 국제 항공에 적용되는 항공 운송 관련 각종 기준을 제·개정 하는 ICAO의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다.

    국토부는 이번 7연임에 대해 "우리나라가 세계 항공의 주역으로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항공 안전과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항공 탄소 상쇄 및 저감 계획 이행 등 초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국제 항공사회 발전과 항공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동시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ICAO 이사국 7연임은 국제 항공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면서 국익을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안전 논란이 일었던 제주 남단 항공회랑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도 남쪽 50㎞에 위치한 제주 남단 항공회랑은 원칙적으로는 우리나라가 항공교통관제업무와 사고 구조 등을 책임지는 비행정보구역이지만. 실제 관제 업무는 우리가 아닌 중국과 일본 양국이 양쪽으로 나눠 맡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일본 후쿠오카관제소의 관제 구역이 우리나라가 관제하는 '동남아행 항공로'와 교차하면서 지난 6월부터 공중충돌경보장치가 작동되는 '비정상 사례'가 2건이나 발생하는 등 위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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