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의원(사진=자료사진)
전국 72개 사립초등학교 가운데 학부모가 부담하는 학비가 가장 비싼 학교는? 답은 서울 광진구 능동에 있는 경복초등학교이다.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회계연도 기준 경복초등학교의 1년 학부모 부담금은 모두 1295만원이었다.
경복초등학교에 이어 우촌초등학교와 한양초등학교의 학부모 부담금이 각각 1249만원이었고, 영훈초등학교는 1172만원이었다.
또 세종초등학교가 1103만원, 예일초등학교 1070만원, 유석초등학교 1053만원, 매원초등학교 1044만원 등 1년 학부모 부담금 1000만원 이상 사립초교는 모두 13곳이었다.
이에 따라 2017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국 사립초등학교의 학부모 부담금은 평균 822만3000원이었다. 수업료가 평균 530만5000원이었고 방과후학교 활동비가 93만1000원, 현장체험 학슴비 30만8000원 등이었다.
이에 비해 같은 해 대학교 등록금 평균 699만원으로 전국 사립초등학교 중 60개교의 학부모 부담금이 대학교 금록금보다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사립초등학교 중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적은 곳은 포항제철초등학교로 62만원에 불과했다. 가장 비싼 경복초등학교의 1/20 정도인 셈이다.
아울러 광양제철초등학교 64만원,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69만원, 광양제철남초등학교 87만원 등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사립초교의 학부모 부담금은 저렴한 편이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포스코 직원 자녀를 포함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12개의 유치원과 초·증·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경남샛별초등학교가 141만원, 전남 여도초등학교가 187만원으로 학부모 부담금이 비교적 적은 학교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