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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지형은 대표회장 "교회 갱신과 다음세대 세우는 일 힘쓰겠다"



공연/전시

    한목협 지형은 대표회장 "교회 갱신과 다음세대 세우는 일 힘쓰겠다"

    "명성교회 세습 문제 해결 위한 진정한 리더십은 지금부터"

    [앵커]

    한국교회가 갱신되어야한다는 목소리,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요.

    지난 21년 동안 교회 갱신과 일치를 위해 힘써온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새 대표회장을 맞았습니다.

    오늘 파워인터뷰에서 지형은 대표회장을 만나 한국교회 신뢰회복 방안과 교회 연합운동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10월 2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조혜진 선임기자
    ■ 대담 : 지형은 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성락성결교회 담임)

    ◇나레이션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한목협은 1998년 11월 교계의 진보와 보수를 망라해 모인 15개 교단의 중견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 섬김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6대 대표회장에 취임한 지형은 목사는 한국교회 공공성 회복과 기성세대의 개혁, 그리고 한국교회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형은 : 취임사에서 제가 밝힌 건데요. 기성세대, 한국교회 기성 세대하고 씨름하고, 또 기성세대를 개혁하기 위해서 노력도 하겠지만, 그런데 그것보다는 조금 더 무게 중심을 20대, 30대, 40대 말하자면 ‘다음세대의 리더들에게 조금 더 신경을 써야 되겠다’ 이 생각이고요.

    그 다음에 또 하나는 한국교회가 사회의 공공성 개혁을 위해서 사회적 실천을 해야 될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을 겁니다.

    ◇조혜진 :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해서 달려오셨고, 또 앞으로 그 부분에 있어서 중점을 두실 계획이신데, 20여 년 됐잖아요, 한목협이 출범한 지요, 20여 년을 돌아보실 때 어떻습니까? 그 목표를 잘 이뤘다고 보시는지요.

    ◆지형은 : 20여 년 동안 애썼는데, ‘결과가 없어서 마음이 힘들다’ 이러는 선배들이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21년 전에 시작될 때, 그 때 한국교회 연합단체는 진보적인 쪽에는 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그리고 보수적인 쪽에는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두 개가 있었죠. 그래서 한목협이 주도해서 교단장협의회를 구성 했어요. 교단장 모임. 그래서 '진보, 보수 두 개의 연합단체를 한 지붕 씌우자' 이것을 굉장히 공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어느 시점에는 ‘어, 그거 되겠다’ 구체적으로 양쪽에서 NCC, 한기총에서 각기 대화 카운터 파트너들이 진지하게 협의를 했고요. 그런데 지금은 아시다시피 말하자면 보수 쪽에서 3개가 됐죠. 그래서 한목협 시니어들 중에서는 '그런 것 때문에 많이 힘들다' 이런 분들이 많고요.

    그러나 이제 좀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한목협이라는 존재 자체가 내걸고 있는 세 가지 사역(일치, 갱신, 섬김) 이것은 교회의 성서적 본질에 꼭 필요한 거다 그래서 한목협이 걸어온 지난 21년 동안의 세월이 그게 헛된 게 절대로 아니다.

    ◇조혜진 :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면이 있긴 하지만, 그것 역시 과정이었고,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걸어오셨다는 말씀으로 저는 들리는데요. 그러면 앞으로 연합운동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보세요?

    ◆지형은 : 한기총하고 한교연은 사실은 거기서 빠져나간 교단들이 많고 해서 사실은 그렇게 이제 실질적인 연합단체는 아니고요. 그래서 한교총으로 정리돼야 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이제 연합사업에 대해서 어떤 근본적인 원리랄까. 그런데 어거스틴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가장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그리고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를, 그리고 모든 것에는 사랑을’.

    기독교의 근본 가르침이 뭐냐. 거기서는 일치를 해야 되죠. 그러나 그 외의 것에서는 충분히 상대방을 인정해야 된다는 것이고요. 원론적인 얘기 같지만, 진짜 오늘날 한국 기독교연합사역에 절실하게 필요한 가르침이라고 봅니다.

    ◇조혜진 : '원론적인 이야기' 같지만 이라고 아까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이것을 실천에 옮기려면, 방법이 없을까요?

    ◆지형은 : 지금 조 기자님이 실질적인 방법을 물어보시니까.

    ◇조혜진 : 연합운동이 잘 안 되니까요.

    ◆지형은 : 그러니까 제가 아주 실질적인 방법을 제가 말하는 거예요. 연합사업은 같이 밥 먹으면서 친해져야 된다. 14개 교단의 목회자 모임들 그 리더들하고 가능한대로 시간을 많이 내서 같이 차 마시면서 교회가 뭔지, 또 한국교회를 어떻게 보는지 얘기를 좀 많이 하려고 해요.

    ◇ 나레이션 : 지형은 목사는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려면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명성교회 부자 세습을 교단이 사실상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의견도 밝혔습니다.

    ◆지형은 : 우리 한목협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제 개인적으로 ‘참 유감스럽고 마음 아픈 결정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지난번 총회에서 결정이 났지만, 그걸로 교회 안팎에 있는 사람들 누구나 다 ‘아, 이제 그럼 그 사안은 끝났네’ 이렇게 보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지금부터 또 여러 가지 과정이 진행돼야 할텐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정한 리더십은 지금부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레이션 : C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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