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초 NC 공격을 무사히 막은 LG 선발 켈리가 1루수 김현수와 이야기를 나누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하면 준플레이오프(준PO)가 보인다.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이 공식을 이어갔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에 3-1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키움 히어로즈가 기다리는 준PO 진출을 확정했다. NC는 가을야구를 일찌감치 마감하게 됐다.
LG의 승리로 100% 확률도 이어지게 됐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후 모두 4위 팀이 준PO에 진출했다. 도입 첫해에는 키움(당시 넥센)이 SK 와이번스에 5-4로 진땀승을 거두고 상위 라운드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LG가 KIA 타이거즈와 피 말리는 승부를 펼쳤다. 당시 LG는 KIA 선발 헥터 노에시의 호투에 고전하며 2-4로 패했다. 2차전 역시 양현종의 구위에 눌려 8회까지 무득점에 허덕이다 9회말 터진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간신히 준PO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후 치러진 두 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모두 1차전에서 끝났다. 2017시즌에는 NC가 SK를 완파했고 2018시즌은 키움(당시 넥센)이 KIA를 잠재웠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LG는 다행히 이번에는 1차전에서 경기를 끝냈다.
1회말 1사 2루에서 이형종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챙긴 LG는 4회말 무사 1, 3루에서 대타 박용택의 희생플라이와 이형종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5회초 노진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경기 결과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⅔이닝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형종과 함께 준PO 진출 주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