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는 상대적으로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날쌘 몸놀림과 강력한 스파이크로 2019 순천 MG새마을금고컵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량을 펼치고 있다.(사진=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이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4강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3일 전남 순천의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예선 A조 3차전에서 3-1(23-25 25-17 25-22 25-20)로 역전승했다.
이 승리로 조별예선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한 대한항공은 A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덕분에 2014년 이후 5년 만에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28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15득점)과 곽승석(12득점)도 든든하게 제 몫을 했다.
지난해 우승팀 삼성화재는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산탄젤로가 결장하는 탓에 고준용이 16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첫 세트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대회 성적은 1승2패로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과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렸다.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한 채 앞선 두 경기에서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2019 순천 MG새마을금고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낼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구축해 승리를 챙겼다.(사진=한국배구연맹)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에 3-1(26-24 23-25 25-23 25-23)로 승리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부상 중이거나 컨디션이 떨어진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하며 2연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주전 선수를 고루 활용한 끝에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15득점)와 문성민, 전광인(이상 13득점)이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OK저축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가 18득점했다.
한편 남자부 B조는 KB손해보험이 2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우리카드가 상무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연패한 한국전력은 최하위다. 대회 마지막 대진은 우리카드와 상무가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고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