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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광화문 집회서 폭력과 성추행…엄정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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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총리 "광화문 집회서 폭력과 성추행…엄정 조사하라"

    "집회와 시위의 자유 보장돼야 하지만, 폭력 포함한 불법 용납 안돼"
    경찰, 이날 집회 현장에서 46명 현행범 체포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세종센터에서 열린 태풍 미탁 피해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3일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 진영의 '조국 퇴진' 집회에 대해 현장에서 "폭력과 성추행, 문화재 훼손이 있었다"며 "엄정하게 조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피해 점검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점검회의를 연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서울 광화문에서 큰 집회가 있었는데, 수십명이 폭력을 휘두르고 성추행과 문화재 훼손도 있었다"며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폭력을 포함한 불법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JTBC '뉴스룸'은 3일 집회 상황을 보도하며 시위대가 자사 여성 기자를 성추행하고 영상취재기자 2명이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서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당하자 경찰에 폭력을 휘두른 보수단체 회원 등 46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또한 이 총리는 이날 경기 연천군의 비무장지대(DMZ)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혈액을 정밀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실을 언급하며 "지난 5월 북한이 발병 사실을 신고한 직후 DMZ의 멧돼지에 주목했었는데, 그동안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잔반 급여를 금지하기로 했었는데 급여가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중앙정부의 지침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잘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총리는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미탁'에 대해서도 "인명피해가 참으로 많았다.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과 부상자들께도 위로를 드린다"며 "재산 피해는 조사를 서둘러서 그 결과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포함한 합당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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