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범보수단체 집회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퇴진 요구 집회를 통해 "상식과 양심, 합리의 국민이 여전히 대한민국 절대다수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4일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움직이지 않던 중도우파 시민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그 함성 소리, 문재인 대통령도 들었을 것"이라며 "민심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조국 파면을 넘어서 정권 퇴진으로 불이 옮겨붙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왜 그 외침을 뒤로하고 오기 속에 빠져드나"라며 "국민을 분노 속에 몰아넣지 마시고 이제 민심에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서초동 200만 선동을 판판히 깨부수고 한 줌도 안 되는 조국 비호세력의 기를 눌렀다"면서 서초동 촛불집회를 '민심'이라고 규정했던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제 와서 적고 많음은 본질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며 "여당이 유리할 때는 200만 불리할 때는 숫자는 본질이 아니라는 민망한 태세전환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