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검찰소환을 앞둔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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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5일 검찰의 재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전 9시부터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일 정 교수를 처음 비공개 소환한 지 이틀만의 재조사다.
정 교수는 이날도 첫 조사 때처럼 검찰청사 1층 출입구가 아닌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들어갔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사모펀드 투자 관련 부정거래와 자녀들의 입시 관련 문서 위조, 장학금 부정수령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가 자신의 자산관리를 맡아온 증권사 직원을 시켜 컴퓨터 하드디스크 교체를 지시하면서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는다.
당초 검찰은 3일과 4일 연달아 정 교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정 교수의 건강상 문제로 첫날 조사는 8시간 만에 중단 됐고 4일 조사도 하루 미뤄졌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 교수가) 과거 유학시절 사고 후유증으로 심각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세를 보였다"며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포함해 정 교수를 한 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 필요성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교수에 대한 조사 이후 조 장관에 대한 직접 소환조사 필요성과 시기 등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