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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유도 6년 연속 金 정보경 "도전자 자세로 올림픽 준비"

스포츠일반

    전국체전 유도 6년 연속 金 정보경 "도전자 자세로 올림픽 준비"

    • 2019-10-05 18:06

    체급 올린 후 첫 체전 금메달…"아직 적응 단계…즐기는 마음"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제 나이도 있고 체급도 올렸으니, 도전자의 자세로 즐기면서 올림픽을 준비하겠습니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경기가 열린 5일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아레나. 여자부 52㎏급 결승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흰색 도복은 48㎏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정보경(안산시청)이었고, 청색 도복은 아시안게임 52㎏급 은메달리스트인 박다솔(순천시청)이었다.

    여자 대표팀 간판 선수들의 대결답게 경기는 접전으로 펼쳐졌다.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정보경은 소매 들어 업어치기로 절반을 얻어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마친 정보경은 비 오듯 땀을 쏟아내며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체급을 올리고 처음 참가하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를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줄곧 48㎏급에서 뛰었던 정보경은 올해부터 체급을 한단계 올렸다.

    1991년생인 그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중 감량 후 회복이 느려져 체급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48㎏급에서 지난해까지 5연패를 달성한 그는 처음 치른 52㎏급 경기에서도 정상에 올라 6년 연속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정보경은 "아직 체급에 적응하는 단계지만,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며 "이제 지금 체급 선수들과 겨뤄도 크게 밀리지 않는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6번째 금메달이지만 이 체급에서는 첫 메달이고 또 새로운 도전에서 따낸 메달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정보경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부 48㎏급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 패배 후 정보경은 매트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아쉬움이 컸을 테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정보경은 도전자의 마음으로 즐기며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올림픽과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나이도 많아졌고, 체급도 바뀌었다"며 "아마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국내의 수많은 경쟁자를 이기는것 부터가 시작"이라며 "도전자의 입장에서 부담을 내려놓고 즐기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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