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자료사진=노컷뉴스)
사격 진종오(40·서울시청)와 레슬링 류한수(31·삼성생명), 태권도 김소희(25·한국가스공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전국체육대회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5일 대구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 일반부 50m 권총에서 558점을 쏴 6위에 그쳤다.
이 종목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진종오는 6일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대훈(부산시체육회)이 573점을 기록해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7㎏급에 출전한 류한수는 준준결승에서 노영훈(23·칠곡군청)에게 패해 4강에 들지 못했다.
류한수는 2013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메달 기대주로 손꼽히지만 최근 목 디스크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세계선수권에서도 8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류한수를 물리친 노영훈은 이 체급 우승까지 차지했다.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일반부 49㎏급에 출전한 김소희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의 결승 상대 심재영(고양시청)은 9-9 동점으로 경기를 마친 뒤 우세승을 거둬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소희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지만 결승에서 세계선수권 2연패의 주인공인 '체급 라이벌' 심재영에게 패했다.
수영 다이빙에서는 7월 광주세계선수권에서 선전한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수지(21·울산광역시청)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우하람은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스프링보드 3m 결승에서 474.90점으로 우승했다. 2위 이재경(광주광역시체육회)의 423.45점을 넉넉한 격차로 제쳤다.
광주세계선수권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수지는 같은 종목에서 265.0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유도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90㎏급 결승에서 곽동한(27·하이원)이 우승한 것을 비롯해 66㎏ 안바울(25·남양주시청), 100㎏급 조구함(27·수원시청), 여자 52㎏급 정보경(28·안산시청)이 나란히 금메달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