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연합뉴스)
외교부는 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당장의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지만, 북측 신임 대표단과의 협상이 시작된 것을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대화의 모멘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의 양측 입장을 바탕으로 대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미 협상팀 간에는 금번 협상 전후로 시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앞으로도 한미 간 준비해 온 계획대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북미 협상팀은 5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만나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김명길 순회대사는 협상 결렬 뒤 성명을 통해 "이 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되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사의 성명 발표 3시간 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카운터파트들과 좋은 논의를 가졌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