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 (사진=연합뉴스 제공)
나란히 20승 이상, 300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운드를 이끈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휴스턴이 강력한 원투펀치를 앞세워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2연전을 싹쓸이했다.
7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벌랜더를 앞세워 1차전을 6대2로 잡아낸 휴스턴은 2차전에 게릿 콜을 필두로 또 한번 완승을 거뒀다.
게릿 콜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ALDS 2차전에서 7⅔이닝동안 무려 15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벌랜더를 능가하는 투구 내용이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단일경기 최다 탈삼진 3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콜은 탈삼진 15개로 밥 깁슨(1968년 월드시리즈 17탈삼진)과 케빈 브라운(1998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6탈삼진)의 뒤를 이었다.
벌랜더와 콜은 휴스턴의 원투펀치이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두고 경쟁할 유력 후보들이다. 벌랜더는 올시즌 21승6패 평균자책점 2.58 탈삼진 300개를 기록했고 콜은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326개를 올렸다.
휴스턴은 콜의 압도적인 호투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3대1로 눌렀다.
알렉스 브레그먼이 4회멀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마틴 말도나도와 카를로스 코레아는 7회말과 8회말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탬파베이는 9회초 1점을 만회했다. 무사 1,2루에서 최지만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아비세일 가르시아의 내야땅볼 때 첫 득점을 뽑았다.
그러나 휴스턴은 계속된 1사 만루 위기를 틀어막고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삼진 3개를 당했다.
탬파베이는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휴스턴에게는 여전히 강력한 무기가 남아있다. 올시즌 18승5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한 또 한명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는 아직 ALDS 무대를 밟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