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 자료사진)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유승민 대표는 6일 "15명 의원들의 뜻만 모이면 결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혁, 청년과의 혁신 간담회' 중간 브리핑에서 "바른미래당이 내분과 갈등에 휩싸여, 이대로 가선 안된다라는 절박한 심정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5명은 비당권파인 유승민‧안철수계 의원으로 변혁 출범의 주역이다. 이들의 뜻이 일치되면 탈당을 결행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유 대표는 "선택에 시간을 끌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최근 '조국 사태'와 관련 광장에서 찬반이 나뉜 것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이 두 사람의 잘못 때문에 생겨난 집회"라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집회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불법, 부정, 반칙, 비리에 대해 분해서 못살겠다는 심정으로 올라왔다고 믿는다"며 "3년 전 촛불집회나 지금 광화문 집회나 시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초동 집회와 관련 정부여당을 겨냥해 "검찰개혁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조국 문제에 대해 불법과 비리를 비호하는 듯한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데, 옮고 그름의 판단이 아니라 무조건 진영싸움으로 가고 있다"며 "진영싸움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총선을 치르려 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어떻게 하면 조국 블랙홀을 빨리 끝내고 다시 국정에 정치가 고민할 수 있느냐에 대해 토론을 거쳐 저희도 제안을 내놓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바른미래당 청년정치학교 1~3기 출신 60여명이 참석했다. 유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우리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 결정하자는 차원에서 변혁을 시작했다"며 "백지 상태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정하고자 오늘 여러분을 모시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