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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정부 포상, 전체 76% 전‧현직 공무원들이 싹쓸이”

국회/정당

    홍문표 “정부 포상, 전체 76% 전‧현직 공무원들이 싹쓸이”

    최근 5년 간 정부 포상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전‧현직 공무원
    “국가 헌신한 이들 위한 제도, 공무원들만의 잔치 돼”
    “숨은 영웅을 발굴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사진=자료사진)

     

    최근 5년 간 수여된 정부 포상의 76%를 전‧현직 공무원들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에 헌신한 국민에게 주는 정부 포상 제도의 취지와 달리 공무원들만의 나눠먹기 잔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6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정부 포상 총 16만9821건 중 12만8268건(76.3%)을 전‧현직 공무원들이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포상은 훈장‧포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 등으로 나눠진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국가가 주는 최고의 영예에 해당하는 훈장 역시 전체 9만8727건 중 8만3858건(84.9%)을 전‧현직공무원이 차지했다.

    주관 부처인 행안부는 지난 2016년 포상의 80∼90%를 전‧현직 공무원이 차지한다는 지적이 일자 수여 요건을 엄격하게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에도 공무원들의 싹쓸이 현상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공무원들의 정부포상 나눠먹기는 국가에 헌신하고 공을 세운 사람이 공무원 밖에 없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을 발굴하는 상훈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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