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는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이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소속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이재성은 6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2 9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그러나 홀슈타인 킬은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고도 동점 골과 역전 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홀슈타인 킬은 지난달 29일 그로이터 퓌르트전 3-0 승리로 4경기 무승(1무 3패) 부진에서 탈출했지만 연승 행진에는 실패했다.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전담 키커를 맡았다.
선제골은 홀슈타인 킬의 차지였다.
전반 16분 홀슈타인 킬의 마카나 바쿠가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고, 공이 이재성의 다리 부분을 살짝 스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레겐스부르크가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레겐스부르크는 전반 30분 얀 조지의 동점 골로 1-1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42분 안드레아스 알버스의 역전 골로 2-1 승리를 완성했다.
풀타임으로 뛴 이재성은 한국 국가대표로 뽑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리랑카, 북한과 경기를 위해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같은 홀슈타인 킬의 풀백 서영재(24)는 이날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호출을 받지 못했다.
한편 보훔의 미드필더 이청용(31)은 무릎 부상 여파로 결장했고, 소속팀 보훔은 하이덴하임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