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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 10장 중 1장, 오염·낙서…5천원권 청결도 가장 낮아"

정치 일반

    "지폐 10장 중 1장, 오염·낙서…5천원권 청결도 가장 낮아"

    • 2019-10-07 06:25

    엄용수 의원 공개…"지난해 유통은행권 청결도 87.9%"

     

    시중에 유통 중인 지폐 10장 중 1장은 오염과 얼룩, 낙서 등으로 손상된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은행권 청결도는 87.9%로, 12.1%의 지폐가 손상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은행권 청결도는 2015년 91.4%에서 2016년 92.5%로 소폭 올랐으나 2017년 90.1%, 2018년 87.9%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권종별로 보면 5천원권의 청결도가 59.2%로 가장 낮았다. 10장 중 4장은 손상된 지폐인 셈이다.

    이어 1천원권(80.3%), 1만원권(89.7%) 순으로 청결도가 낮았고, 5만원권이 97.6%로 가장 높았다.

    주요 손상 요인을 보면 오염이 51.5%로 가장 많았다. 얼룩·낙서는 28.6%, 세탁 및 탈색은 10.1%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본부에서 수집된 유통은행권 청결도가 80.5%로 최저를 기록했다. 그다음으로는 서울 강북(83.7%), 목포(88.7%), 광주전남(87.8%), 대구경북(90.0%), 부산(90.6%), 대전충남(90.7%), 전북(93.3%) 순이었다.

    한은은 서울 강북·강남본부와 지역본부 소재 15개 권역에서 권종별로 각 39만6천장씩 모두 158만4천장의 지폐를 수집한 뒤 자동 정사기로 정사해 사용 가능한 지폐로 분류된 은행권 비중을 따져 청결도를 조사했다.

    엄용수 의원은 "화폐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유통은행권의 청결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이를 위해 특히 저액권의 신권 지급 비율을 80% 수준으로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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