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6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대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2승3무3패 승점 9점에 머물면서 12위로 내려앉았다.
맨유가 개막 8경기에서 승점 9점에 그친 것은 1989-1990시즌 승점 8점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당시 순위는 13위였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조제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맨유의 전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솔샤르 감독이 1월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3월28일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 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솔샤르 감독이 정식 사령탑이 된 후 치른 16경기(프리미어리그)에서 4승5무7패 승점 17점 밖에 챙기지 못했다. 같은 기간 20개 팀의 성적을 살펴보면 뒤에서 4번째, 즉 1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점유율은 68.6%로 크게 앞섰지만, 슈팅은 12개로 같았다. 공은 오래 보유했지만, 크게 위협적이지 못했다는 의미. 결국 27분 매튜 롱스태프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솔샤르 감독은 "실망스럽다. 몇몇 핵심 선수들이 빠졌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열심히 싸웠다. 하지만 우리는 익숙치 않은 순위에 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캐슬은 2승2무4패 승점 8점 16위로 올라섰다.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통산 400경기 지휘 기록과 함께 맨유전 첫 승을 맛봤다. 브루스 감독은 앞선 맨유전 22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한편 기성용(30, 뉴캐슬)은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