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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여성가족부? 조국가족부로 이름 바꿔라”

국회/정당

    하태경 “여성가족부? 조국가족부로 이름 바꿔라”

    • 2019-10-08 11:22

    “조국 압수수색 참여했던 女검사 인권유린에 침묵”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참여했던 여검사가 조 장관의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사이버 테러’ 행위를 침묵하는 여성가족부를 향해 “이 검사도 여성이다. 조국 눈치 보느라 여성인권 유린만행에 계속 침묵할 거라면 여성가족부는 아예 이름을 조국가족부로 바꾸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여성검사인 김모 검사에 대한 ‘신상털이’, ‘외모테러’ 등 각종 ‘사이버 테러’가 이뤄지고 있다. 조 장관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쓰러진 아내를 좀 배려해달라는 장관의 전화 통화에 압박을 느꼈다는 그 잡X 검사"라는 등 원색적 비난이 담긴 표현들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김모 검사를 향해 "얼굴이 압박이다", "반(反)정부하게 생겼다"는 등의 '여성혐오'적 표현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 침묵하는 여성가족부를 두고 하 의원은 “거론하기조차 역겨운 욕설과 여성비하에 대해 여가부와 여성단체는 쥐 죽은 듯 조용하다”라며 “그동안 여성 외모와 관련된 이슈만 터지면 재빨리 성명서 내고 시위 벌이는 여성단체와 각종 대책 쏟아내던 여가부가 어찌된 일인지 여성검사 외모비하와 욕설에는 아무 움직임이 없다”며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여성단체와 여가부마저 조국눈치를 보는 것”이라며 “어떻게 조국과 연관되면 NGO건 정부부처건 하나같이 조국의 위선을 따라가는지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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