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9에서 LG V50S ThinQ와 새로운 LG 듀얼 스크린을 공개했다.
LG V50 ThinQ가 출시 100일 만에 국내 판매 50만 대를 넘기며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점을 감안하면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얼마나 달라졌나?…고객 목소리 반영LG전자는 신제품에 고객 목소리를 적극 담았다.
LG전자가 'LG 듀얼 스크린'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약 45%가 외부 알림창이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고 25%는 자유로운 고정 각도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신제품이 탑재한 전면 알림창은 고객이 커버를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 상태, 문자 메시지, 수신전화 등 확인이 가능하다.
또 커버가 열리는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360도 프리스탑'은 사용성을 높인다.
LG전자는 LG V50S ThinQ에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고객들은 듀얼 스크린을 뒤쪽으로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도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 V50S ThinQ와 LG 듀얼 스크린의 연결 방식을 기존 포고핀(Pogo pin)에서 USB타입으로 바꿔 후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으며, LG 듀얼 스크린의 화면을 LG V50S ThinQ와 동일한 6.4형으로 탑재해 화면 몰입감을 높였다.
◆ 즐길거리 많아지나? 앱 생태계 확장LG V50S ThinQ와 LG 듀얼 스크린이 전작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LG 듀얼 스크린의 최대 강점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인 만큼, 이를 지원하는 3rd Party 생태계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초기 움직임은 긍정적이다.
LG전자는 게임업계, 통신사, 앱 개발업체 등 다양한 컨텐츠 제공업체들과 전방위 협력하며 관련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예를 들면 모바일 게임이 대표적이다.
게임을 할 때 전용 게임 컨트롤러 앱 'LG 게임패드'를 이용하면 화면 2개를 각각 플레이 화면과 게임 패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 게임패드는 외부 조이스틱을 통한 조작을 지원하는 모든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LG 게임패드는 기본적으로 △콘솔 △아케이드 △레이싱 △클래식 등 네 가지 방식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최근 조작버튼의 종류와 위치를 개인 취향이나 게임 종류에 따라 맞춤형으로 바꿀 수 있도록 '나만의 게임패드' 기능도 추가해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게임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LG전자는 국내 IT기업 네이버와 함께 네이버의 웹브라우저 '웨일(Whale)'을 LG 듀얼 스크린 사용자환경에 최적화하고 하반기 출시 신제품에 웨일 브라우저를 기본 탑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LG전자는 글로벌 최대 규모 게임방송 플랫폼인 '트위치(Twitch)'와도 협력, 컨텐츠 방송과 시청에 특화된 LG 듀얼 스크린 UI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美 Forbes가 말한 '가장 현실적인 폴더블 옵션'LG전자는 신제품을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이자 LG전자의 주력 시장인 북미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북미에 출시되는 첫 번째 듀얼 스크린이 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지난 7월 LG 듀얼 스크린에 대해 "폴더블폰 출시가 연기되는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말하며 "원고 수정본을 원본과 나란히 놓고 검토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트위터를 할 수 있고, 화면을 게임패드로 활용해 게임을 즐기기에도 편리하다"고 호평한 바 있다.
LG 듀얼 스크린은 두 화면에서 서로 다른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동시 사용', 앱 하나의 UI를 확장해 실행하는 '분리 사용'이 모두 가능하다.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점들을 절반 수준 가격대에서 경험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