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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수 고른 활약 앞세운 전자랜드, 거침없는 개막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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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선수 고른 활약 앞세운 전자랜드, 거침없는 개막 3연승

    • 2019-10-08 21:28
    김낙현. (사진=KBL 제공)

     

    지난 시즌 프로농구 준우승팀인 인천 전자랜드가 2019-2020시즌 개막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전자랜드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82-73으로 물리쳤다.

    5일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를 물리치고, 6일 서울 삼성에 1점 차 신승을 거뒀던 전자랜드는 오리온까지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오리온은 안양 KGC인삼공사에 시즌 첫 경기를 내준 데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1쿼터 한때 20-7까지 앞서서다가 2쿼터 초반 기세가 급격히 꺾였다.

    20-26으로 뒤진 채 2쿼터를 맞이한 오리온이 최진수의 3점포를 포함해 7점을 몰아넣으며 전세를 뒤집은 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접전 속 전자랜드가 2쿼터 종료 33.9초 전 차바위의 3점 슛으로 41-41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상대 공격을 차단해 얻어낸 마지막 기회를 김낙현이 골밑슛으로 마무리해 43-41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 김낙현, 강상재의 연속 3점 슛으로 54-48로 앞선 전자랜드는 전반 무득점에 묶였던 섀넌 쇼터가 3쿼터 막바지 골 밑과 외곽에서 연이어 득점을 뽑아내 64-59로 리드했다.

    4쿼터 초반 마커스 랜드리를 활용한 공격을 앞세운 오리온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랜드리는 4쿼터 시작 이후 3분 30여초 동안 팀의 9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68-71, 석 점 차 추격을 주도했다.

    쫓기던 전자랜드는 끈질긴 수비와 속공을 앞세워 주도권을 되찾았다.

    3분 44초를 남기고 박찬희의 리바운드에 이은 패스를 강상재가 골 밑에서 마무리했고, 3분 전엔 김낙현이 가로챈 공을 박찬희가 연결해 다시 강상재의 골밑슛이 나오면서 77-71로 벌렸다.

    나흘 사이 세 경기를 치른 전자랜드 선수들은 막바지에도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잇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시간을 벌었다.

    종료 1분 1초 전엔 머피 할로웨이가 이승현을 상대로 3점 플레이를 만들어 내며 80-7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김낙현이 17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전현우가 15점 5리바운드, 차바위가 1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할로웨이는 9점 9리바운드, 쇼터는 9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에선 랜드리가 28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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