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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서 돕겠다"는 손흥민, 벤투호 새 공격 조합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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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가서 돕겠다"는 손흥민, 벤투호 새 공격 조합 뜰까?

    손흥민. (박종민 기자)

     

    "그게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대표팀에서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의 움직임은 소속팀에서 움직임과 조금 차이가 있다. 소속팀에서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에 전념한다면 대표팀에서는 중원까지 내려와 공격을 직접 전개하기도 한다. 오히려 직접 공격하기보다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에 집중한다. 소속팀에서보다 골이 적은 이유다.

    손흥민은 한국 최고의 선수를 넘어 세계에서도 정상급 공격수다. 흔히 말하는 월클(월드 클래스) 공격수. 당연히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2~3명의 수비수가 달라붙는다.

    즉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손흥민은 "그게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가끔 답답할 때 나로 인해 공간이 열리는 상황이 나온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을 돕고 싶다"면서 "내가 측면으로 가면 상대가 수비하기 쉽다. 중앙에 가서 도와주면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측면에 가서 플레이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밀집수비를 하는 팀에게는 측면 공격이 더 이뤄져야 하기에 더 연결하고, 풀어주려고 한다"면서 "그런 역할을 해야 하고, 선수들이 대화를 하면서 풀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황의조(27, 지롱댕 보르도) 투톱 조합 외 새로운 조합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게다가 황희찬(23,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최근 기세가 무섭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8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경기 2골 3도움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조심스럽다. 손흥민, 황의조 투톱 조합을 쉽게 바꾸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9월 칠레전, 10월 우루과이전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스리톱 이후 동시 기용은 없었다. 9월 조지아전에서는 황희찬을 윙백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과 중원에 멀티 플레이어들이 있다. 손흥민이나 황희찬은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 오늘 훈련까지 지켜보고 선발 명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신욱(31, 상하이 선화)도 있다. 1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9월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충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출전 시간이 보장된다면 아시아에서는 확실한 공격 카드다.

    벤투 감독은 김신욱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한 번 더 훈련을 지켜보고 선발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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