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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속출에도' 당구 최성원, 전국체전 2관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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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변 속출에도' 당구 최성원, 전국체전 2관왕 달성

    전국체전 당구 종목에서 나란히 2관왕을 차지한 최성원(왼쪽)과 이대규가 포즈를 취한 모습.(사진=대한당구연맹)

     

    당구 3쿠션 강자 최성원(42·부산시체육회)이 전국체전 2관왕에 오르며 베테랑의 진가를 발휘했다.

    최성원은 9일 서울 노원구 월계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 100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캐롬 3쿠션 결승전에서 김현석(광주)을 40 대 21로 눌렀다. 국내 랭킹 4위끼리 맞대결이었지만 최성원이 25이닝 만에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최성원은 국내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자의 위엄을 뽐냈다. 국내 최강으로 꼽히는 조재호(서울시청)가 16강전에서 김현석에게 덜미를 잡혔고, 국내 3위 허정한(경남)도 10위 윤성하(강원)에 패했다. 최성원은 최대 고비인 16강전에서 '당구 천재' 김행직(전남)을 누른 기세를 결승까지 이었다.

    전국체전 2관왕이다. 전날 최성원은 캐롬 1쿠션 결승에서도 국내 13위 안지훈(대전)의 돌풍을 100 대 82로 잠재우며 우승했다. 안지훈은 준우승과 함께 4강전에서 조재호(서울시청)를 누른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아드 부문에서도 2관왕이 탄생했다. 이대규(인천시체육회)가 주인공이다.

    국내 랭킹 3위 이대규는 9일 잉글리시빌리아드 결승에서 7위 허세양(울산)을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눌렀다. 전날 스누커에서도 이대규는 4강에서 3위 장호순(대구)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5위 최경림(광주)을 격파했다.

    포켓10볼 남자부 결승에서는 국내 랭킹 2위 장문석(전남)이 5위 고태영(세종)을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 대 9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국내 1위 박은지(전북)가 6위 임윤미(서울시청)를 8 대 1로 가볍게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포켓 9볼(혼성)에서는 유승우, 김진아(이상 대전)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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