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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환경車 시장 커지는데"…일본은 날고 한국은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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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친환경車 시장 커지는데"…일본은 날고 한국은 기고

    토요타, 中 친환경 승용차 시장 판매 2위
    모델별 판매 1위도 토요타 코롤라
    한국 브랜드는 순위권 밖
    중국 친환경차 시장 2026년까지 급성장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활약과는 달리 한국 브랜드의 존재감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0일, 영국 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의 조사를 바탕으로 '2019년 상반기 중국 친환경 승용차 시장'에서 일본 토요타가 11.1%의 시장 점유율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차는 통상 전기자동차는 물론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전체를 지칭한다.

    중국 토종기업 비야디가 친환경 승용차 시장 점유율 15.8%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토요타가 2위에 자리 잡은 것이다.

    이어 베이징자동차(6.1%)가 3위를 차지했고 벤츠(6%), 중국 지리자동차(5.7%) 순 이었다.

    모델별 판매 1위도 토요타가 차지했다. 코롤라는 15만 7,077대가 팔리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기타 일본 브랜드의 활약도 눈에 띈다. 혼다 CR-V가 5만 2,07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7위에 자리 잡았고 이어 토요타 아발론도 4만 2,872대가 팔려 9위를 차지했다.

    다만 순위권에 한국 자동차 브랜드는 없었다. 베이징현대의 8월까지 친환경차 누적판매량은 1,621대에 불과해 순위권에서 크게 밀려난 상황이다.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중국 내 친환경차 비중은 올해 10%에서 2026년까지 37%로 성장한다. 차량대수로 보면 현재 200만 대에서 2026년까지 1.100만 대로 늘어난다.

    결국 점점 커지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부진을 벗어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일본 브랜드 친환경차의 강점으론 '가격 경쟁력'이 꼽혔다.

    토요타 코롤라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격이 14만~17만 6,000위안으로 일반 내연기관 차량 가격(10만 8,000~16만 위안)과 비슷하다.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토요타가 모터와 동력제어유닛 등도 현지 생산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에 타격을 입은 한국 자동차의 부진이 일본 브랜드에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우리 업계의 중국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2026년 중국 승용차 시장의 37%가 신에너지차 및 하이브리드로 대체될 점을 고려해 신에너지차와 고연비 하이브리드차 등 성장성이 높은 차종을 적시 출시해야 한다"며 "딜러와 중고차 등 가치사슬 전 단계에 걸쳐 수익성을 높이는 통합 관리방식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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