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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연루 "경찰총장" 윤총경 영장실질심사 출석

법조

    '버닝썬' 연루 "경찰총장" 윤총경 영장실질심사 출석

    "주식 받고 수사무마 인정하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앞서 구속된 녹원씨엔아이 정모 대표에게 증거인멸지시 혐의도
    변호인은 혐의 '전면부인'…10일 밤늦게 영장발부 여부 나올 듯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 으로 불리며 승리 측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 모 총경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이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윤총경은 '버닝썬'을 운영한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카카오톡 '단톡방(단체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윤 총경은 이날 오전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의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총경은 "(대가성) 주식을 형 명의로 받고 수사를 무마해줬느냐",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후 증거인멸을 지시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채 빠르게 법정으로 이동했다.

    윤 총경은 승리와 그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연결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정모 대표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고 정 대표가 고소된 사건 수사를 무마해준 혐의를 받는다. 또 승리와 유 전 대표가 개업한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 관련 경찰 단속정보를 이들에게 흘려준 혐의도 있다.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버닝썬 사건'이 터지자 윤 총경이 정 전 대표에게 휴대폰을 없애라고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날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윤 총경 측 변호인은 "윤 총경이 (대가성으로 받아)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없다"며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윤 총경의 근무지인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 4일 윤 총경을 소환조사한 뒤 지난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자본시장법 위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총경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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