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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끝내 합의점 못 찾아…"오늘부로 교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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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노사 끝내 합의점 못 찾아…"오늘부로 교섭 중단"

    10차 교섭 결국 중단…입장 차이만 확인
    노조 "10차 교섭 끝으로 단체교섭 중단"
    결국 3개월 이어온 협상 성과없이 끝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직원들이 드나들고 있다. 이한형기자

     

    한국GM 노사가 힘겹게 2019년도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또다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협상이 중단됐다. 교섭 중단을 선언한 노조는 이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한국GM과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10일, 노사는 제10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교섭 중단을 선언하고 향후 투쟁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전면 파업 등의 진통 끝에 열린 10차 교섭도 이날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끝에 결국 중단됐다.

    노조는 "10차 교섭을 끝으로 단체교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결렬이 아닌 중단을 선언하면서 이후 노사 간 교섭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노조는 회사의 입장에 변화가 없고 진정성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고통 분담을 할 것이면 회사 리더들도 고통 분담을 결단하라"며 "노조에서 일하겠다고 차를 달라고 구걸을 해야 하느냐, 이것이 노사 상생인가"라며 반발했다.

    그동안 노조는 기본급 인상, 성과금 지급과 함께 국내 물량 배정 등 미래 발전 방안을 요구해왔다.

    현재 한국GM은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는 새로운 생산물량인 '트레일 블레이저'와 '신형 CUV'를 배정했지만 부평 2공장은 아직까지 뚜렷한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부평 2공장은 아베오 물량까지 단종될 예정이라 노조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추가 생산물량 배정이 없는 것은 곧 정리해고로 이어진다는 것이 노조의 시각이다.

    하지만 이날 교섭에서도 회사는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지난 7월 9일 시작된 한국GM 노사의 임금협상 단체교섭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종료됐다.

    노조는 이날 교섭 중단에 따라 다음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20일, 한국GM 노조는 임금협상 단체 교섭을 결렬을 선언하고 한국GM 사상 첫 전면파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이 노조 요구와 관련해 미국 GM 본사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노조는 파업을 멈춘 채 교섭에 나섰지만 이날 성과 없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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