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1일 "조국 수석 동생의 영장기각결정은 장악된 사법부가 보이는 사법농단의 결정탄"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문재인 정권 사법농단 규탄 현장 국정감사대책회의'를 열고 "지금 법원이 하는 일은 범죄를 밝혀내라고 하는 것인지 범죄를 덮어주라고 하는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법원은 웅동학원 채용비리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법부가 지키고자 하는 것이 법질서인지 아니면 조국 일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더군다나 영장기각이 민주당의 법원개혁보고서라는 발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 비춰서도 이것은 명백한 사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한겨레의 '윤석열 검찰총장, 윤중천 별장서 접대' 보도에 대해선 "드디어 윤석열 검찰총장을 흡집내기 시작했다. 물타기 본질흐리기 공작은 지칠 줄 모른다"며 "윤 총장이 이렇게 문제가 있다면 당시 검증한 조국 민정수석 무엇을 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좋다. 물타기 진실 모두 밝혀내자"며 "문 대통령 자녀를 포함해 특검하자고 했다. 여당 나서라. 윤석열 부분도 특검하자. 다만 조국 문제가 정리된 이후에 하자"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 관련) 진실 여부는 대검찰청에서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안다"며 " 국민들이 바보가 아니다. 왜 이 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오겠느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