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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홍남기 "이달중 52시간제 보완책 발표"

    내년 50~299인 확대 적용 앞두고 시행연기나 계도기간 부여 등 보완 가능성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 적용과 관련해 "중소기업에서 여러 어려움을 제기하고 있어, 이달중 보완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과 관련해 행정부 내부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사안을 꼽아 관계부처간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52시간 근무제는 내년부터 50~299인 기업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지만, 시행시기를 늦추거나 계도기간을 부여하는 방안 등이 계속 거론돼왔다.

    홍 부총리는 계도기간 부여를 통한 처벌 유예 가능성에 대해선 "논의가 진행 중이라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다"며 "정부 협의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운영에 대해선 "앞으로 월 1회 정기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며 "큰 사안이 있다면 수시로 회의를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품목의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100+α'에 해당하는 품목과 우선순위를 결정해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기업간 가치사슬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2024년까지 매년 2조원 이상 재정을 투자해 핵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100+α' 품목에 대해선 "대상 기업들이 영업활동에 지장을 우려하기 때문에 공개하지는 않겠다"며 "100대 품목 가운데 20개 정도는 2년 안에 자립화 성과가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80개 품목의 경우 5년가량 시기를 잡아 구체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또 반도체 업황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 정도에 회복세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 수출에서 20%를 차지하는 주요 품목인 만큼 이 분야에서도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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