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11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 행진이 우려된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10월 1일~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조업일수가 전년과 같은 6.5일인 가운데 131억 달러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했다.
앞서 월간 수출액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세를 유지해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감소폭이 -27.2%로 컸고, 석유제품(-19.5%), 선박(-23.8%) 등도 하락했다. 반면 승용차(15.9%), 무선통신기기(52.8%), 가전제품(19.4%) 등은 증가세였다.
국가별로는 대(對) 중국 수출이 15.7% 줄었고, 미국(-13.1%), 유럽연합(EU)(-11.7%), 대만(-39.9%) 등이 감소했다.
반면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에 대한 수출액은 8.2% 늘었고 베트남(10.5%), 중동(33.2%) 등으로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38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5.2% 줄었다. 정보통신기기(9.1%), 승용차(57.8%) 등은 수입이 늘었고, 원유(-22.0%), 가스(-18.2%), 기계류(-18.8%), 석유제품(-31.8%) 등은 줄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23.8% 줄었고 중국(-8.6%), 중동(-14.4%), 미국(-22.4%), EU(-15.2%) 등은 감소했다. 캐나다에서의 수입은 37.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