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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골프 겹경사' 美 프로 남녀 신인왕 석권

스포츠일반

    '韓 골프 겹경사' 美 프로 남녀 신인왕 석권

    제74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핫식스' 이정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US여자오픈 트로피 투어 행사에서 우승 영상을 다시 본 뒤 울먹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한국 골프가 겹경사를 맞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임성재(21)가 아시아 최초로 신인왕을 수상한 데 이어 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5년 연속 신인왕을 확정했다.

    LPGA 투어는 11일(한국 시각) "이정은이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2015년 김세영(26),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지난해 고진영(24)까지 한국 낭자들의 5년 연속 수상이다.

    한국 선수 LPGA 투어 최초의 신인왕은 1998년 박세리였다. 이후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등이 계보를 이었다. 교포 선수 중에도 2007년 안젤라 박(브라질), 2014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주인공이 됐다.

    지난달 임성재가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신인왕을 받은 데 이은 쾌거다. 당연히 한국 선수의 PGA와 LPGA 투어 신인왕 동시 석권도 임성재-이정은이 최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이정은은 지난해 11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했다.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하자마자 6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깜짝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도 5월 메디힐 챔피언십, 6월 숍라이트 클래식, 8월 스코틀랜드오픈 등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단숨에 LPGA 투어 강자로 떠올랐다.

    이정은은 올해 20개 대회 중 절반인 10번이나 톱10에 들었다. 현재 세계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이정은은 상금 2위(191만3357 달러), 평균 타수 5위(69.6타), 올해의 선수 포인트 2위(123점) 등 거의 전 부분에서 LPGA 투어 상위권을 달린다.

    이런 활약으로 이정은은 신인상 포인트에서 1273점을 얻어 2위 크리스틴 길먼(미국)의 517점을 두 배 이상 따돌렸다. 남은 5개 대회 성적에 관계 없이 신인왕을 확정했다.

    이정은은 L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5년 연속 한국 선수 신인상에 제가 포함돼 자랑스럽고 큰 영광"이라면서 "앞서 LPGA 투어에 진출했던 선배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남은 시즌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무대에는 적수가 없었다. 이정은은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대상, 상금, 평균타수, 다승, 인기상, 베스트 플레이어상 등 사상 최초의 시즌 6관왕에 올랐다. 지난해도 한화 클래식,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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