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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CBS 논평]총회위에 군림하는 명성교회

     

    명성교회가 김삼환 원로목사를 대리당회장으로 김하나 목사를 설교목사로 세우기로 했습니다.

    서울동남노회 임원회는 지난주 명성교회의 임시당회장으로 유경종 목사를 파송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104회 총회에서 수습안을 결의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총회의 결의를 무시하는 결정을 한 것입니다.

    예장통합 총회이 수습결의안은 김하나 목사가 사임하고 11월 3일쯤 임시당회장을 파송하도록 했습니다.

    명성교회 세습 반대편에 섰던 김수원 목사를 서울동남노회 노회장으로 복귀시키는 안도 포함됐습니다.

    명성교회 문제 해결을 위한 수습전권위원회는 양측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삼환 원로목사는 총회전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총회장소였던 포항까지 내려와 총대들을 상대로 명성교회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김삼환 목사가 호소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명성교회는 총회를 무시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김삼환 목사의 호소의 진성성이 의심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예장통합 총회의 명성교회 수습안 결의에 대해 여러 교회와 노회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명성교회와 서울동남노회가 기름을 부은 격입니다.

    총회의 결의는 통합의 헌법에 우선할수 없습니다.

    때문에 결의 자체가 문제가 될수 있지만 총회에 참석했던 총대의 2/3 가량이 수습안에 찬성했습니다.

    명성교회 문제로 더이상 통합총회와 한국교회 전체가 상처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충정에서 이런 결정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명성교회는 총대들의 결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총회의 수습안은 파기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명성교회에 대한 일반 교인들과 통합총회 소속 총대들의 감정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명성교회의 결정은 총회와는 상관없이 제갈길 가겠다는 선언으로 보입니다.

    통합총회는 이제 헌법에 따라 명성교회를 처리하는 것외에 다른 방안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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