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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노조 "파업 없다"…교섭은 차기 집행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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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노조 "파업 없다"…교섭은 차기 집행부로

    임금 협상 끝내 접점 못 찾은 한국GM 노사
    한국GM 노조, 교섭 중단 선언
    파업도 진행하지 않기로… 차기 집행부에 위임

    (사진=연합뉴스)

     

    한국GM 노동조합이 회사와의 교섭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파업 등 추가적인 투쟁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회사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 임금 및 단체협약 등 교섭도 차기 노조 집행부에 위임한다.

    한국GM 노조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서 논의를 펼친 끝에 10차 교섭을 끝으로 모든 행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한국GM 노조는 회사와 2019년도 임금 협상 단체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노조가 '결렬'이 아닌 '중단'을 선언한 것은 더이상 회사와 교섭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조는 "회사가 진정성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크게 반발했다. 결국 지난 8월부터 교섭을 시작해 10차 교섭까지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그동안 노조는 기본급 인상, 성과금 지급과 함께 국내 물량 배정 등 미래 발전 방안을 요구해왔다.

    현재 한국GM은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는 새로운 생산물량인 '트레일 블레이저'와 '신형 CUV'를 배정했지만 부평 2공장은 아직까지 뚜렷한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부평 2공장은 아베오 물량까지 단종될 예정이라 노조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추가 생산물량 배정이 없는 것은 곧 정리해고로 이어진다는 것이 노조의 시각이다.

    하지만 전날 10차 교섭에서도 회사는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중앙쟁대위를 열고 교섭 중단에 따른 향후 투쟁 방침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10차 회의를 끝으로 모든 행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 노조 집행부의 임기가 올해 종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임금 및 단체협약 등 교섭도 차기 집행부가 맡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집행부 선거는 다음 달로 예정된 상태이며 노조는 대의원대회를 열고 세부적인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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